리브 샌박의 매서운 모래 바람은 멈추지 않았다. ‘언더독’ 사이의 맞대결의 승자는 리브 샌박이었다. 리브 샌박이 짜릿한 역스윕으로 브리온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리브 샌박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브리온과 1라운드 경기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내리 잡아내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KT에 이어 브리온까지 잡아내고 3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리브 샌박은 3승 1패 득실 +1로 디플러스 기아(3승 1패 득실 +5)에 득실에서 뒤지는 단독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연패를 당한 브리온은 2승 2패 득실 0으로 6위가 됐다.
츌벌은 브리온이 좋았다. 밴픽 단계에서 ‘윌러’와 ‘클로저’의 견제 하는 밴픽을 꾸린 브리온은 오브젝트 수급으로 단단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1세트를 32분만에 끝냈다.
그러나 브리온은 유리했던 2세트를 역전 당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리브 샌박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윌러’ 김정현이 그림 같은 장로드래곤 스틸과 반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고비를 넘긴 리브 샌박은 열세를 뒤집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앞선 1, 2세트와 달리 리브 샌박은 3세트에서는 미드에 메이지 계열 챔프가 아닌 칼 챔프인 이렐리아를 내세워 브리온이 만들려고 하는 구도에 변화를 줬다. 여기에다 ‘버돌’ 노태윤이 솔로 킬을 포함해 초반에 ‘모건’ 박루한의 힘을 빼 놓으면서 빠르게 격차를 벌려나갔다.
유리했던 2세트를 지켜내지 못했던 브리온은 3세트 초반부터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