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연패’ 당한 최인규 감독의 고민, “기대에 대한 부담감과 부족한 소통”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1.27 23: 35

‘슈퍼 다이브’라는 슬로건이 무색한 그야말로 무색무취의 경기력이었다. 일방적으로 휘둘렸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에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은 전반적인 상황을 탓하기 보다 마음을 비운채 기나긴 시즌이 남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잘하는 모습으로 현 분위기 반전을 약속했다.
한화생명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KT와 1라운드 경기서 0-2로 패했다. 시즌 첫 연패로 2패째를 당하면서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리브 샌박전 패배 이후 무너졌던 멘탈을 가져오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던 KT전을 져서 일단 많이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 감독은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우리가 초반에 훨씬 더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조합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을 가져오기 보다 상대의 공격을 더 무서워하고, 그거에 따라 하기 급급한 플레이가 나왔다. 그 점이 제일 큰 패인이었다”고 이날 패배 원인을 설명했다.
큰 마음을 먹고 과감한 투자로 스토브리그서 화제가 됐던 한화생명은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팀. 롤드컵 우승 경험자만 3명이 포함된 선수 전원이 롤드컵 대회 경험이 있는 선수들 임에도 KT전에서는 이름값에 전혀 걸맞지 않은 졸전 끝에 무너졌다.
최인규 감독은 현 상황에 대해 기대에 대한 부담감, 연습과 다른 실전에서의 부족한 소통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대회라는 변수를 연습 과정처럼 풀어나가면서 극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패로 인한 부정적인 견해에 대한 해결책을 묻자 그는 “매 번 경기가 그렇지만, 성적이 좋든 안 좋든 어차피 시즌은 길고 남아있는 경기는 많다. 우리가 바뀌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 점들을 강조해 항상 개로운 마음 가짐으로 임해보겠다”라고 답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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