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도로공사 벽…'클러치박' 박정아+캣벨 '펄펄' 날았다 [오!쎈 장충]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1.27 21: 35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잡고 연승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4-26, 27-25, 28-26, 33-31)로 이겼다. 캣벨이 30득점, 박정아가 29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웃었다. 모마가 7득점(공격 성공률 41.18%), 유서연이 5득점(공격 성공률 33.33%) 활약을 펼쳤다. 강소휘가 3점, 문명화가 2점을 보탰다. 범실이 다소 많았지만 리시브가 괜찮았다.

한국도로공사 '클러치박' 박정아. / OSEN DB

도로공사는 범실이 1개 더 많았다. 팽팽한 싸움 전개에서 아쉬운 장면들이 나왔고 리시브 효율도 33.33%로 상대(56.52%)보다 떨어졌다.
아포짓 캣벨이 7점을 올렸고 박정아가 4점을 보탰으나 화력이 약했다. 2세트부터는 도로공사 집중력이 달라졌다. 캣벨과 박정아가 각 7점을 올리고 배유나가 4점을 보탰다. 범실은 2개 뿐이고 리시브 효율도 50%로 나아졌다.
도로공사는 3세트까지 좋은 흐름으로 이어 갔다. 박정아가 활약했다. 9득점에 공격 성공률 46.67%로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고 캣벨이 7득점(공격 성공률 40%)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가 3세트에서 6개의 범실을 했고 도로공사는 3개에 불과했다. 리시브 효율도 도로공사가 56%로 GS칼텍스(40%)보다 나았다. 듀스 접전에서 도로공사의 뒷심이 발휘됐다.
4세트 들어 GS칼텍스 분위기로 넘어갔다. 하지만 ‘클러치박’ 박정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1세트에서 4득점에 그쳤던 박정아는 2세트 들어 힘을 내 7점을 올렸고 3세트에서는 9득점으로 팀의 기세에 힘을 실었다. 14-15로 뒤진 4세트에서는 한수지의 공격을 블로킹 해내며 15-15 동점을 이끌었다.
강소휘에게 퀵오픈을 내줬으나 박정아가 강한 공격으로 다시 16-16 균형을 맞췄다. 4세트 초반 끌려가던 상황에서 박정아의 활약으로 승부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앞선 경기까지 7개 팀 중 세트당 블로킹이 2.66개로 가장 많은 도로공사. 이날 GS칼텍스 상대로 캣벨과 박정아가 각 4개, 배유나와 정대영이 각 3개의 블로킹 득점을 뽑으면서 강점을 확인시켰다.
도로공사는 듀스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누르고 2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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