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블리자드 인수’ 계속된 난항, 외신 “소니 핵심 관계자 EU 방문” 보도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3.01.27 16: 05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규제 당국 및 경쟁사의 지속적인 견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MS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소송에 이어 EU 규제당국이 기소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경쟁사 소니는 EU 규제당국에 직접 방문해 MS 견제에 힘을 더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의 게임 책임자 짐 라이언이 지난 25일 EU 반독점 책임자 마가렛 베스타거를 만나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건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는 지난해 1월 이뤄졌다. 인수 금액은 687억 달러(약 82조 원)로, 46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인수가 완료되면 MS는 다양한 핵심 IP(지식재산권)를 갖춘 매출 기준 세계 3위의 게임 회사가 된다. 이에 소니, 구글 등 게임 및 플랫폼 경쟁사들은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지속적으로 견제했다. 미국, 유럽 규제당국도 ‘독점 우려’ 때문에 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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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라이언 소니 게임 책임자의 EU 반독점 위원회 방문은 규제당국의 압박에 힘을 싣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EU 규제당국은 앞으로 몇 주 내에 MS의 반독점 관련 기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충분히 소니의 의견이 EU 규제당국에 전달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짐 라이언 소니 게임 책임자와 마가렛 베스타거 EU 반독점 책임자 간의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은 두 사람 간의 논의에 대한 세부 사항 제공을 거부했다. 또한 EU 집행위원회도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한편 각종 악재에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건은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MS는 이번 인수합병을 7월 중순까지 완료해야 하는데, 실패시 수수료는 30억 달러(약 3조 8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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