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종목의 국가대항전 ‘오버워치 월드컵’이 2023년 대장정을 시작한다. 4년 만에 열리는 ‘오버워치 월드컵’은 오는 31일까지 위원회 신청을 받으며, 이들은 트라이얼, 국가대표 선발전 결과 등을 분석해 대표팀에 승선할 명단을 최종 확정짓게 된다.
26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023 오버워치 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대회 구성에 돌입했다. ‘오버워치 월드컵’은 지난 2016년 초대 대회가 열린 이후, 2019년까지 4년 연속 펼쳐지며 각국 최정상 선수들이 숱한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한국 대표팀은 2016년부터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4년 만의 개최이자 역대 5번째 대회가 될 ‘2023 오버워치 월드컵'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오버워치2'로 치러지는 원년으로 더욱 의미를 갖는다. 역대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자랑하는 한국과 디펜딩 챔피언 미국이 또 한 번 정상을 노리는 가운데 새로운 경쟁자들이 지각변동을 꿈꾼다.
월드컵 여정에 있어 하이라이트 격인 그룹 스테이지(16강)와 본선 및 LAN결승전이 올 가을로 예정된 가운데, 이에 앞서 오는 6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예선전에 참가할 국가 명단과 조 편성이 공개됐다. 중국을 제외한 36개 국가 및 지역이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유럽 및 중동 등 3개 컨퍼런스(Conference)로 편성된다. 이들은 다시 각각 6개 팀으로 구성된 6개 조로 재편됐다. 대회 참가 국가와 지역은 ‘오버워치2’ 플레이어 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컨퍼런스 산하의 A조에서 대만,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홍콩을 상대로 통산 4번째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다. 아시아태평양 A조에 할당된 월드컵 16강 진출권은 총 3장이다.
이에 앞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각 국가를 대표하는 대표팀 위원회 선발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총 3개 부문에서 선발되며, 한국 시간으로 오는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들은 트라이얼, 국가대표 선발전 결과 등을 분석해 대표팀에 승선할 명단을 최종 확정 짓는다.
2월에는 각 국가 및 지역 대표팀 선발 기회를 얻기 위한 전초전인 오픈 토너먼트 형태의 '월드컵 트라이얼'이 진행된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펼쳐지며 대진표 시드는 무작위로 배정된다. 한국에서는 2월 18, 19일 사이에 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진다.
트라이얼 우승 팀이 곧바로 ‘오버워치 월드컵’의 국가대표 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트라이얼에서 승리하면 위원회가 별도 개최하는 해당 국가 및 지역 대표팀의 3월 선발전(Tryout)에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참가자 모집은 2월 2일 시작될 예정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