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그럴싸하나 보여준 것이 너무 많은 선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7일(한국시간) "한 해설자는 부진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 없이 지난 시즌처럼 경기해볼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홀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침공기는 상상 이상의 대흥행을 거두고 있다. 리그 19경기서 25골 3도움으로 벌써 지난 시즌 득점왕들의 기록(손흥민-모하메드 살라 이상 24골)을 뛰어 넘었다.
단 홀란의 히트와 무관하게 맨시티는 자신들 답지 않은 불안한 모습으로 2위다. 1경기 덜한 1위 아스날(승점 50)과 승점 차가 벌써 5점으로 사실상 자력 역전은 힘든 상황이다.
홀란이라는 확실한 골잡이가 가세한 상황에서 이전보다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맨시티에 대해서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출신의 해설자 가브리에 아그본라허는 맨시티의 부진의 이유 중 하나로 외려 홀란을 꼬집었다. 그는 "정해진 원톱이 없는 맨시티 축구가 나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그본라허는 "홀란이 없는 게 맨시티의 팀플레이에는 훨씬 도움된다. 그는 최전방서 동료들의 패스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인다"라면서 "그는 내려오지 않을 것이고 패스 플레이에 연결되지 않고 있다. 공의 연결과 무관하게 상대 수비수나 괴롭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려 25골은 넣은 홀란에 대해 비판한 아그본라허는 "과거 도르트문트 시절처럼 만드는 골이 없다. 그는 편하게 자신의 앞에 패스를 넣어주길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이는 맨시티 스타일과 상반된다. 홀란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가 막히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홀란 배제를) 고려해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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