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는 고마운데 경기 잘 하자".
영국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AS 로마 감독은 60세 생일 잔치에서 제자들, 구단 직원들과 함께 다정한 한때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2000년대 초반 천재 청년 감독으로 유럽 축구계를 호령했던 무리뉴 감독은 지난 26일 자신의 6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천재 청년 감독으로 알렉스 퍼거슨 - 아르센 웽거 등과 대적했던 무리뉴 감독(1963년생)이지만 어느덧 자신의 환갑 잔치를 하게 된 것이다.
그 사이 무리뉴 감독은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여러 팀들을 이끌면서 20여년의 커리어를 보내왔다.
이제 흰머리가 가득한 '노년'의 무리뉴 감독은 로마에서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싪패의 연속이었던 것과 달리 로마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 유로퍼 컨퍼런스 리그 우승을 선서한데 이어 이번 시즌 로마는 중반여 시점에서 공동 리그 3위(인터 밀란, 라치오, 로마 모드 승점 37)에 오르면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 싸움 속에서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6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로마 코칭 스태프와 직원, 선수들이 참가해 그를 축하했다.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쵸코 케이크를 받은 무리뉴 감독은 환한 미소와 동시에 직접 커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정신스럽게 케이크를 자른 이후 로마의 주장은 로렌조 펠레그리니에게 직접 한 조각을 건네주면서 그간의 노고를 칭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선수들이 무리뉴 감독의 이름을 외치면서 '한 마디 말씀'을 요청하자 "말할게 뭐가 있나, 경기 얼마 안 남았으니 잘하자"라고 말하는 능청맞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더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