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회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의 전설적인 선수 중 한명인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이 복귀 이후 다시 누적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개막전에서 ‘더블리프트’는 C9을 상대로 통산 2100킬을 달성했다.
27일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은 미국 로스 앤젤레스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S 스프링 시즌 100씨브즈-C9의 개막전에서 통산 2100킬을 넘겼다. 이는 LCS 역사상 3번째 기록이다. 베테랑 ‘와일드터틀’ 제이슨 트란, 또다른 레전드 ‘비역슨’ 소렌 비어그가 ‘더블리프트’에 앞서 2100킬을 달성했다. 특히 ‘비역슨’은 통산 2293킬로 LCS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더블리프트’는 지난 2011년 데뷔한 북미 1세대 프로게이머다. 오랜 경력에도 상당한 기간 동안 실력을 유지하며 LCS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LCS에서 8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는데, 공동 2위 ‘비역슨’과 ‘엑스미시’ 제이크 푸체로의 6회를 뛰어넘는 최다 기록이다. 지난 2019년에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제전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 2020년 TSM에서 선수생활을 한 이후 은퇴를 선언했던 ‘더블리프트’는 2년 간의 휴식 이후 새로운 소속팀인 100씨브즈에서 전격 복귀를 선언했다. ‘더블리프트’와 함께 또다른 LCS 레전드인 ‘비역슨’도 같은 팀에 합류했다. LOL e스포츠에서 최고참급이 된 두 선수는 다시 누적 기록 레이스에 불을 지피게 됐다.
한편 100씨브즈는 ‘더블리프트’의 2100킬 달성에도 승리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 지난해 서머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강팀 C9을 상대로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다. 다만 다음 경기는 임모탈스인 만큼 충분히 첫 승리를 사냥할 수 있을 전망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