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WC 16강→동기부여" 女축구 벨 감독, 강조한 것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1.27 08: 53

"중요한 건 유연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은 지난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호성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유연함'을 강조했다.
벨호는 오는 7월 열리는 대회에서 H조에 배정돼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경쟁한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 콜린 벨 감독 / 대한축구협회.

앞서 대표팀은 지난해 4월에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오르며 다가오는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오는 30일부터 2월 9일까지 울산에서 훈련에 임한다.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아놀드클라크컵에서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강호들과 경기를 통해 경험치를 쌓을 계획이다.
벨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만의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남자축구대표팀은 16강 목표를 달성했다. 벨호에 동기부여 혹은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성적이다.
벨 감독에 ‘부담’보단 ‘동기부여’로 여겨지는 듯하다. 그는 "동기부여나 부담이 되진 않는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존경받는 모습에 정말 기뻤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는 자체가 내게 동기부여"라고 말하기도 했다.
벨 감독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만 한다면 어떤 팀과도 경쟁할 수 있다. 위축되지 않길 바란다.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연함’이 핵심일 것이라고 했다. 벨 감독은 “유연함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상대와 상관없이 능동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 경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벨 감독은 “기대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월드컵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첫 목표는 1차전인 콜롬비아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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