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풀타임 소화에도' 알 나스르, 1-3 충격패... 사우디 슈퍼컵 결승행 좌절[경기종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1.27 05: 0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팀은 컵대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알 나스르는 27일(한국시간) 오전 3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알 이티하드에 1-3으로 패했다.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 대회는 직전 2021-2022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와 킹컵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4팀이 참가해 우승컵을 두고 다투는 무대다.

[사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알 나스르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1-2022시즌 프로페셔널리그 우승팀인 알 힐랄이 킹컵 준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알 나스르에 이번 대회 진출권이 넘어왔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호날두는 선발 출격했다.
호날두는 화려한 발재간으로 상대 선수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전반 8분 중앙선 부근에 서 있던 그는 공을 가만히 두고 오른발과 왼발을 현란하게 움직였다. 알 이티하드 선수 2명은 그런 호날두를 가만히 보기만 했다. 공을 빼앗지 못했다.
전반 13분 알 나스르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압둘라 알카이바리가 아크 정면에서 선제골을 노렸다. 이는 ‘홈런 슈팅’이 되고 말았다.
바로 1분 뒤, 알 이티하드가 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공에 호마리뉴가 발을 갖다대 득점을 올렸다.
[사진] 호날두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위기를 탄 알 이티하드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43분 압데라자크 함달라가 역습 찬스에서 헤더골을 기록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선제골 주인공’ 호마리뉴는 압박으로 공을 낚아챘다. 호마리뉴는 빠르게 공을 몰고 알 나스르 박스로 내달렸다. 그는 반대편에 있는 함달라를 보고 크로스를 올렸고, 헤더골이 나왔다.
호날두가 프리킥 득점을 노렸다. 후반 19분 왼쪽 박스 모서리 근처에서 세트피스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종이 한 장 차이로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후반 22분 알 나스르가 한 골 추격했다. 안데르손 탈리스카가 측면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알 나스르는 동점골까지 노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알 이티하드가 쐐기골을 작렬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무하나드 알-샨퀴티가 역습 찬스에서 팀의 3번째 골을 작렬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
‘호날두의 팀’ 알 나스르를 제압한 알 이티하드는 이날 앞서 알 힐랄을 1-0으로 꺾은 알 파이하와 한국시간으로 오는 30일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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