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NFT, 암호화폐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위메이드가 ‘미르4’로 지난 2022년 상당한 성과를 낸 소식이 알려졌다. 위메이드의 ‘미르4’는 지난해 NFT-암호화폐를 도입한 모바일 게임 중 수익 랭킹 2위에 오르며 P2E 모바일 게임의 대표주자를 공고히했다. 이에 오는 31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미르M’도 ‘미르4’ 성공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미르4’는 NFT-암호화폐를 도입한 모바일 게임 중 수익 랭킹 2위에 등극했다. ‘미르4’는 2020년 국내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뒤, 2021년 8월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NFT-암호화폐 기능은 ‘미르4’의 글로벌 버전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데, 2022년 4월 19일부터 iOS에서 해당 기능을 없앴음을 감안하면 눈부신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이같은 글로벌 흥행을 바탕으로 ‘미르4’는 출시 후 전세계 누적 매출 1억 4000만 달러(약 1724억 원)를 달성했다. 해외 시장 비중이 65% 달하는데, 이는 NFT-암호화폐를 도입한 글로벌 버전이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나타낸다. 미국(17.2%), 영국(15.6%) 뿐만 아니라 필리핀(13.7%), 브라질(8.1%)에서도 ‘미르4’는 흥행 질주에 성공했다.
‘미르4’의 성공 요인으로 센서타워 측은 NFT-암호화폐 분야의 ‘소유권’을 꼽았다. 센서타워는 “‘미르4’의 글로벌 버전에서 이용자는 가상 자산을 실제 소유할 수 있다. 퍼블리셔, 개발자의 간섭 없이 유저들이 자유롭게 자산을 거래하고, 양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서구권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르4’의 글로벌 흥행은 5일 앞으로 다가온 위메이드 ‘미르M’ 글로벌 버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오는 31일 ‘미르M’의 글로벌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르M’ 글로벌 버전은 한국,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170여 개 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르M’은 위메이드 대표 게임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복원한 IP(지식재산권) 정통 계승작이다. ‘미르M’의 글로벌 버전은 지난해 6월 한국에 출시된 ‘미르M’에 블록체인 요소가 접목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 버전은 정식 출시와 함께 거버넌스 토큰 ‘도그마’, 게임 토큰 ‘드론’을 비롯한 토크노믹스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년간 NFT-암호화폐를 도입한 모바일 게임의 수익은 2018년 1억 9400만 달러(약 2391억 원)에서 2021년 5억 2900만 달러(약 6517억 원)으로 3년 만에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2022년은 4억 5500만 달러(약 5605억 원)으로 감소했으나, 몇몇 시장에서 P2E 규제 완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NFT-암호화폐 분야 게임들은 여전히 유망할 가능성이 높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미르M’ 글로벌 버전이 출시되면 ‘위믹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생태계는 더욱 발전된다. ‘미르M’ ‘미르4’ 두 게임이 ‘인터게임 인코노미’를 구축해 인게임 경제, 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지게 된다. 2023년 NFT-암호화폐 시장의 약진으로 위메이드의 생태계도 다시 한번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