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감독, "女월드컵 긍정적.. 능동적인 경기 운영 통해 승리 목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1.26 16: 34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성공적인 월드컵 결과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콜린 벨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여자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성공하기 위해 "유연함과 능동적인 경기 운영"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벨호는 오는 7월 열리는 대회에서 H조에 배정돼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경쟁하게 됐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대회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월드컵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벨 감독은 "첫 목표는 1차전인 콜롬비아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 경기 이후 매 경기 집중할 것이다.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고 한 단계씩 나아갈 것이다. 뻔한 답변이지만 합리적인 접근이다. 콜롬비아전 승리를 강구하고 같은 방식으로 매 경기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벨 감독은 "대회 목표는 최대한 높게 올라가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만 한다면 어떤 팀과도 경쟁할 수 있다. 위축되지 않길 바란다.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벨 감독은 "유연함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상대와 상관없이 능동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 경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벨호는 일단 오는 30일부터 2월 9일까지 울산에서 훈련에 나선다. 이후 영국으로 출국, 아놀드클라크컵에서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강호들과 경기를 통해 경험치를 쌓을 예정이다.
벨 감독은 아놀드클라크컵에 대해 "유럽의 강호를 상대할 수 있고 유럽 팀들에 적응하고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라면서 "3개 팀 모두 피지컬 중심의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진행 방식도 월드컵처럼 경기 간격이 짧기 때문에 회복 방법을 알 수 있다. 얼마나 빠르게 대처할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선수들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준비를 잘해 승리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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