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가 드디어 외국인 공격수 보강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브라질 특급’ 두아르테(30, 충남아산)다.
충남아산은 지난 시즌 구단 역대최고 순위인 6위로 K2리그 시즌을 마쳤다. 40경기서 44실점을 한 수비는 리그 최고수준이었다. 문제는 39골에 그친 공격이었다. 외국선수가 없었던 영향이 컸다.
더구나 없는 살림에 19골을 해준 득점왕 유강현이 대전으로 이적했다. 공격수 보강이 시급했던 아산은 안산에서 뛰던 두아르테 영입에 성공했다. 박동혁 감독은 올 시즌 두아르테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아산은 제주 서귀포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6일 서귀포 호텔에서 충남아산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박동혁 감독은 두아르테 영입에 대해 “유강현이 빠져 걱정이지만 두아르테를 데려왔다. 가장 기대하는 것은 포인트다. 우리가 공격속도를 가장 빨랐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두아르테가 포인트를 많이 올려줄 것이라 믿는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옆 테이블에 있던 두아르테에게 “올해 포인트 몇 개 해줄거야?”라고 돌직구 질문을 했다. 두아르테는 껄껄 웃으며 “15개는 하겠다”고 답했다.
득점왕 유강현 공백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두아르테는 “유강현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특별한 생각은 없다. 팀에서 외국선수에게 바라는 것에 대한 압박감은 늘 있다. 잘 이겨내왔다. 아산에 와서 운동을 해보니 잘할 것을 거의 100% 확신한다. 감독님도 친근하게 대해주고, 선수들도 날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아산에 대한 적응을 이미 끝냈다.
박동혁 감독은 두아르테 외에도 외국인 공격수를 한 명 더 보강할 계획이다. 박 감독은 “다른 외국선수도 공격수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 영입을 암시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