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가 올 시즌에도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충남아산은 지난 시즌 구단 역대최고 순위인 6위로 K2리그 시즌을 마쳤다. 외국선수가 없는 가운데 박동혁 (44)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했다. 올해도 충남아산은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 동계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박동혁 감독을 만났다.
- 시즌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올해도 충남아산 잘 부탁드린다. 매년 선수층이 많이 바뀐다. 준비하는 것에 있어서 매년 비슷하다. 부상 없이 훈련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워크를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작년의 모습을 이어가려면 전지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과 미팅하면서 만들어 나가고 있다.
- 19골로 K2 득점왕을 차지한 유강현이 빠진 공백이 큰데?
가장 걱정거리다. 그래서 두아르테를 안산에서 데리고 왔다. 이창훈과 박대훈을 새롭게 공격수로 뽑았다. K3,4에 있었지만 2년간 40골 이상 득점한 선수다. 득점에 대한 감각이 있다고 생각해서 영입했다.
외국선수 한 명을 추가로 영입 중에 있다. 조만간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새 외국선수도 공격수다. 수비수 이상민, 이재성이 빠졌지만 새로 영입한 조윤성 등이 들어왔다. 잘 준비를 해주면 원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할 수 있다. 주축 선수들이 3명 빠졌지만 새로운 들어오는 선수들이 그 역할을 해줄 것이다. 중요한 선수들은 남았다. 올해 한 단계 높이 올라가도록 기대하고 있다.
- 베테랑 선수들 역할이 중요한데?
박세직, 김강국, 송승민 등 주축 선수들이 잘 역할을 알고 있다. 고참들과 원하는 방향을 소통할 것이다.
- 지난 시즌 목표로 잡았던 6위를 이뤘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은 다 이뤘다. 재작년에 신인왕이 나왔고 작년에 득점왕이 나왔다. 올해 어떤 선수가 나타날지 잘 모르겠다. 기대를 갖고 있다. 재작년까지 축구를 하면서 수비적인 축구를 했다. 작년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 올해도 두아르테나 새로운 선수들이 득점만 초반에 터져준다면 좋은 경쟁력을 갖춘 팀이 될 것이다.
- 지난 시즌 40경기서 44실점으로 리그 3위 수비력을 보였는데 올해도 수비는 자신있나?
제가 준비한 것보다 선수들이 이해하고 운동장에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점을 안 하는 자신감이 더 생겨야 한다. 연습경기서부터 실점을 안 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수비가 안정화가 되어야 어떠한 축구를 할 수 있다. 수비뿐만 아니라 미드필더까지 안정화시켜야 공격수들이 더 편안하게 득점할 수 있다.
- 올해 목표는?
승점 몇 점 보다도 플레이오프 목표를 가지고 가야 한다.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작년에 6위를 했지만 플레이오프를 이루지 못했다. 최선을 다했던 시즌이었다. 올해도 그런 부분만 이뤄진다면 플레이오프도 가능하다. 조직력과 팀워크는 자신 있다.
- 작년 유강현처럼 깜짝 활약할 선수가 있다면?
송승민이 포인트 10개를 해준다고 했다. 그렇게 해주면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
- 두아르테는 2년 만의 외국선수 영입인데 어떤 기대를 갖고 있나?
포인트다. 득점 또는 어시스트를 제일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속도는 2년 연속 1위를 했을 것이다. 공격속도가 가장 빨랐는데 세밀함이 부족했다. 두아르테가 포인트를 많이 올려줄 것이라 믿는다.
- 신생팀 천안시티FC, 청주FC와 충청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게 됐는데?
시민구단 첫 해 2021년까지만 해도 상대가 우리를 꺼려했다. 우리도 창단 4년차다. 창단 팀에게 부담은 없지 않아 있다. 충청도 팀이 생겨서 조심스럽다. 라이벌구도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이벤트가 될 것이다. 그래도 우리가 먼저 창단했으니 무조건 우리가 이겨야 한다. 앞으로 라이벌 관계가 정착되면 시민구단에 투자도 많이 이뤄질 것이다.
- 박동혁 감독의 지도력이 외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나도 물어보고 싶다. 하하. 선수들과 신뢰성에서 가장 중요하다. 마음이 얼마나 통하는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로 믿음이 생겨서 편안하게 할 수 있다. 그래야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더 책임감을 갖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