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생' 단주마, 손흥민 자리 위협하나.. 토트넘, 베스트 11 변화 조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1.26 11: 17

이번 시즌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손흥민(31, 토트넘)이 다시 주전 경쟁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이적 시장 첫 영입으로 네덜란드 출신 윙어 아르나우트 단주마(26)를 비야 레알에서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단주마는 손흥민과 같은 왼쪽 윙어가 주 포지션이다. 하지만 오른쪽이나 포워드도 가능하다.
일단 단주마는 이번 시즌까지 6개월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다. 하지만 향후 활약 여부에 따라 토트넘에 계속 머물 수도 있다. 유벤투스에서 임대됐던 데얀 쿨루셉스키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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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마의 합류는 손흥민에게는 적지 않은 압박이 될 수 있다. 평소 손흥민이었다면 상관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번 시즌 분위기라면 다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9경기서 4골(3도움)을 기록했으나 정작 골을 터뜨린 경기는 두 경기에 불과했다. 챔피언스리그와 FA컵까지 더해도 득점은 세 경기에 불과했다. 
당장 영국 'HITC'는 단주마가 가세하면서 손흥민이 벤치로 밀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손흥민이 건강하다면 상관 없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단주마가 왼쪽 윙어로 나서는 것이 낫다고 본 것이다. 
이럴 경우 토트넘의 공격진은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단주마가 왼쪽에 서고 오른쪽은 데얀 쿨루셉스키의 차지가 된다. 단주마가 불안하다면 히샬리송이 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손흥민이 3번째 옵션으로 밀릴 수 있다. 
토트넘은 단주마 외에도 오른쪽 윙백인 페드로 포로(24, 스포르팅CP) 영입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포로가 오게 되면 에메르송 로얄이 벤치로 밀릴 전망이다. 에메르송 로얄의 플레이는 항상 지적을 받아왔다. 
또 하나. 골키퍼 역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위고 요리스가 급격하게 기량이 떨어지자 토트넘은 김민재가 뛰고 있는 나폴리 주전 골키퍼 알렉스 메렛(26)을 노리고 있다. 메렛은 2024년에 계약이 끝나고 3200만 파운드(약 489억 원)면 이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토트넘이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이 뛰는 왼쪽 윙어를 비롯해 오른쪽 윙백, 골키퍼 포지션을 제외하고는 기존 선수를 그대로 기용할 전망이다. 왼쪽 윙백은 페리시치가 나서고 중앙 미드필더는 호이비에르와 벤탄쿠르가 설 예정이다. 백 3는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여전히 건재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오전 3시 프레스턴과 FA컵 32강전을 치른 뒤 2월 6일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과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선택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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