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 제로, 바이아웃 269억 이상" 이강인-마요르카 갈등 심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1.26 09: 22

이강인(22)과 소속팀 마요르카가 겨울 이적 시장 종료를 앞두고 갈등을 보이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로부터 관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아스톤 빌라, 번리 등이 연결됐다. 최근에는 브라이튼의 이름도 거론됐다.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물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라리가 구단도 포함돼 있다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나왔다. 
이들 구단은 바이아웃 금액인 1700만 유로(약 229억 원)를 내면 이강인을 데려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아직 마요르카 구단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바이아웃 금액을 적어낸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러 구단들이 이강인을 데려가고 싶어하는 마음은 확인한 셈이다. 

[사진]마요르카 소셜 미디어

그런데 스페인 지역지 '풋볼 데스데 마요르카'는 26일(한국시간) "마요르카는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현재 이강에 대한 오퍼를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여러 구단이 이강인에 대한 문의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오랜 전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구체적인 제안서를 넣는 단계를 밟은 곳은 한 곳도 없다"면서 "참고로 1700만 유로라는 바이아웃 조항은 거짓이다. 이강인이 이적하기 위해서는 2000만 유로(약 269억 원) 이상을 내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마요르카 소셜 미디어
그러면서 "이강인은 지난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괜찮은 제안이 도착하면 이강인이 떠나는 것은 쉬울 수 있다고 봤으나 마요르카는 지금 이강인을 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1부리그에 잔류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확실한 것은 현재 단 하나의 제안도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다른 매체 '피차헤스'는 이날 "이강인이 마요르카 경영진에 아주 화가 났을 것"이라면서 "그들은 이강인과 관련된 제안을 듣지 않기로 결정했고 바이아웃 조항이 지불될 경우가 아니면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현 상황과 관련해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이강인은 현재 클럽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이적 시장 초기 구단에 자신의 이적과 관련된 제안을 들어달라고 요청했으나 구단은 이강인에게 알리지 않고 제안을 모두 무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런 내용을 알게 된 이강인이 마요르카 소셜 미디어 공식 계정 팔로우를 중단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마요르카 경영진과 이사진이 이강인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사진]마요르카 소셜 미디어
특히 "이강인은 자신을 원하는 구단들의 구체적인 제안이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마요르카 구단은 아직 이강인 관련 제안이 아무 것도 공식적으로 도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두가지 버전이 있다"고 의아해 하기도 했다. 
 
분명한 것은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이적 시장에서 팔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유일하게 1700만 유로가 걸린 바이아웃 조항이 탈출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이마저도 2000만 유로까지 금액을 올리려고 하는 상황. 이강인의 겨울 이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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