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골을 빨리 넣어 기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데뷔골을 넣은 부트 베르호스트(31, 맨유)가 한 말이다.
맨유는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1차전을 치러 3-0으로 이겼다.
이른 시간 맨유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7분 최근 대단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래시포드가 노팅엄의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그는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고 박스 안으로 들어오더니 이내 또 따라붙은 수비수 한 명까지 제치고 골을 터트렸다. 수비수를 완전히 벗겨낸 것이 압권이었다.
전반 45분 맨유가 추가골을 넣었다. 베르호스트가 박스 안 가운데 쪽에서 수비 한 명을 손쉽게 따돌리고 정확한 슈팅으로 팀에 추가골을 안겼다.
기어코 맨유는 세 번째 골을 가져왔다. 후반 44분 페르난데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운 좋게 흘러나온 공을 낚아채 쐐기골을 터트렸다.
BBC에 따르면 '호날두 대체자'로 지난 14일 맨유 유니폼을 입은 베르호스트는 경기 후 "항상 특별하고,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이다. 첫 골을 빨리 넣어 기쁘다. 나에게 중요한 순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의 시작이 좋았다. 전반전 때 골을 허용하지 않고 하프타임이 되기 전 2-0으로 간격을 벌린 것도 운이 따랐다. 그리고 후반전 마지막에 득점이 더해지면서 좋게 경기를 매듭지었다"고 만족해했다.
최근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떠난 자리를 베르호스트로 채웠다.
베르호스트는 지난해 겨울 번리로 이적했지만 팀이 강등되면서 임대로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었다. 튀르키예 무대에 입성한 다음 16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한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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