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불기 시작한 모래폭풍은 계속 세차게 휘몰아쳤다. ‘4약’ 으로 꼽히던 리브 샌박이 또 다시 업셋에 성공했다. 리브 샌박이 KT를 제물 삼아 2연승을 내달렸다.
리브 샌박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KT와 1라운드 경기서 한 세트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이후 한화생명전을 시작으로 2연승.
이로써 리브 샌박은 2승 1패 득실 0으로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한 KT는 1승 2패 득실 -1를 기록하면서 7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체급 차이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은 쪽은 KT였다. 초반 불리하게 출발한 상황에서 교전과 운영으로 리브 샌박을 압박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하지만 ‘윌러’ 김정현이 신들린 강타 실력으로 리브 샌박의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내셔남작, 드래곤 영혼 저지, 장로 드래곤까지 승부의 키를 쥐고 있는 오브젝트 싸움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 역시 ‘리헨즈’ 손시우의 기막힌 럭스 서포팅을 앞세워 저력을 발휘,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KT의 추격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3세트 다시 ‘윌러’ 김정현의 쇼타임이 재개됐다. 초반부터 ‘윌러’가 봇을 제대로 후며파며 스노우볼의 발판을 마련한 리브 샌박은 승부처 마다 KT의 흐름을 끊어버리는 ‘윌러’의 대활약에 힘입어 시즌 두 번째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