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에 일격을 당했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3연승이 좌절되며 시즌 18승 6패(승점 54) 2위에 머물렀다.
외국인선수 옐레나가 양 팀 최다인 26점(공격성공률 42.86%)으로 분전했지만 김연경(13점)의 공격성공률이 39.39%로 저조했다. 상대 미들블로커 정호영에게 21점을 헌납한 것도 패인이었다.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팀 블로킹에서 5-12 압도적 열세에 처했다.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대행은 경기 후 “중요한 경기라는 걸 인지하고 있었는데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라며 “리시브 라인을 흔들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는데 상대가 잘 버텼다. 리시브가 잘 되다보니 정호영을 이용한 플레이가 많이 나왔고, 그걸 막지 못한 게 패인이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우리 리시브가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김다솔 외에 이원정도 활용하고 싶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김다솔로 갔는데 아쉽게 패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행은 “상대가 공격적으로 잘한 것도 있고, 우리가 수비한 뒤 반격해야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그런 부분이 안 나왔다. 정적인 경기를 했다. 다음 경기도 KGC인삼공사인데 꼭 이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올스타 휴식기를 거쳐 내달 3일 대전에서 다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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