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 방법 없다고…” 감독대행의 대행, 올스타전 사령탑까지 맡게 된 사연 [오!쎈 인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1.25 18: 53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대행이 오는 29일 별들의 축제인 올스타전 사령탑을 맡게 됐다. 무슨 사연일까.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대경 흥국생명 감독대행이 오는 29일 V리그 올스타전 Z-스타팀 사령탑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번 올스타전 팀 사령탑으로는 3라운드 기준 1위 팀 감독이 M-스타, 2위 팀 감독이 Z-스타를 맡는다”라며 “이에 따라 여자부 M-스타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Z-스타는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대행 / OSEN DB

김대경 감독대행은 감독대행의 대행이다. 권순찬 감독의 해임에 이어 감독대행이었던 이영수 수석코치까지 사퇴하며 지난 8일 화성 IBK기업은행전부터 사령탑을 맡게 됐다. 김대경 감독대행은 1987년생 어린 지도자이지만 혼란의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며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25일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 앞서 만난 김 대행은 “내가 가야한다는 걸 듣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방법이 달리 없다고 하더라.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라고 올스타전 사령탑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왕이면 4라운드 최종전인 이날 경기를 이기고 올스타전에 가고 싶다. 김 대행은 “올스타전보다 시즌이 훨씬 중요하다”라며 “배구의 시작이 리시브와 서브라서 서브를 잘 때리도록 하겠다. 공이 엘리자벳에게 가면 김연경, 이주아로 잘 막아보겠다. 서브가 잘 들어가야 상대의 중앙 공격 횟수를 줄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선발 라인업에 대해선 “선수들이 몸을 푸는 걸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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