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22)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유니폼을 입는다.
수원삼성은 25일 "수원 공격을 책임졌던 오현규가 유럽리그에 진출한다"고 공식발표했다. 권창훈, 정상빈 선수에 이어 수원 유스 출신 3번째 유럽 진출이다.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소속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오현규는 설 연휴 기간 영국 런던에서 이적에 필요한 서류 절차를 진행했다. 이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도 이상 없이 완료했다.
12월 초부터 셀틱은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수원에 여러 차례 이적 제안서를 넣었다. 수원은 “보낼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첫 제의를 받은 직후 취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직전 시즌 치열한 강등 싸움 끝에 극적 잔류에 성공한 수원은 ‘명가재건’을 목표로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주전 공격수 오현규가 이탈하면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 득점(13골)을 터트려 단숨에 수원에 없어선 안될 존재로 급부상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눈에 들어 ‘예비 멤버’로 2022카타르월드컵도 다녀왔다.
그런 오현규를 알아본 셀틱은 끈질기게 구애했다. 수원이 “오현규와 2023년 시즌도 동행할 것”이라며 몇 차례나 제안서를 반려했지만 이적료를 높이면서까지 적극적인 자세를 고수했다.
셀틱은 4∼5차례 오현규에게 러브콜을 보내 기어코 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오현규 최종 이적료로 300만 유로(약 40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은 "오현규의 새로운 앞날과 멋진 활약을 응원하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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