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 대표 ‘기부천사’ 신진서 9단이 다시 한 번 기부에 나섰다.
25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진서 9단은 자신이 고향인 부산바둑협회에 꿈나무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박정환 9단에 이어 일인자 계보를 걷고 있는 신진서는 성적만큼이나 뛰어난 이웃사랑 실천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입단 때부터 세계대회를 우승하게 되면 기부를 하겠다고 가족들과 약속했다는 신진서는 첫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던 2020년 24회 LG배 우승 이후 매년 바둑계를 비롯해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여러 차례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신진서는 2020년 2월 코로나19 피해 복구 기부금 1000만 원과 연구생 장학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 같은 해 7월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금 1000만 원을, 12월 남해군에 향토장학금 2000만 원과 연구생 장학금 5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 신진서는 2021년 9월 바둑 꿈나무 육성 장학금 500만 원을, 2022년 3월에는 합천군과 남해군에 각각 5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신진서는 "부산은 고향이기도 하지만 입단 전부터 물심양면 많은 도움을 준 감사한 곳"이라며 "조금이나마 부산지역 바둑 꿈나무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기부의 뜻을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