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 손흥민(31)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
손흥민 경쟁자가 토트넘에 합류한단 소식을 전하면서 현지 매체가 내놓은 평가다.
영국 매체 ‘HITC’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뛰어난 기록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토트넘과 임대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이는 아르나우트 단주마(26)에게 자리를 내주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이탈리아의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에버턴으로 이적할 예정이었던 단주마가 토트넘으로 행선지를 바꿨다. 메디컬 테스트 후 임대이적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단주마는 2015년 PSV 에인트호번을 통해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공격수 단주마는 지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본머스에서 17골을 터트리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2021년 여름 스페인의 비야레알로 이적한 그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첫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골을 뽑아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날개를 제대로 달았다. 11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며 팀의 준결승 진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의 토트넘 합류 소식은 냉정히 손흥민에게 좋지 않다.
‘HITC’는 “단주마가 토트넘 도착이 임박했단 것은 손흥민에게 나쁜 소식”이라며 “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사실에서 도망칠 수 없다.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9경기 출전해) 4골 터트리는데 그쳤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단주마가 왼쪽 측면도 소화할 수 있단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이적은 ‘토트넘 전설’ 손흥민에게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단주마는 어느 팀에서나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단주마는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여름에 영구 이적을 실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의 긍정적인 모습은 ‘클럽 레전드’ 손흥민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또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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