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5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팬들에게 트로피를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2-2023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영국 'BBC'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매체는 "텐 하흐는 맨유가 40년 만에 겪고 있는 가장 긴 트로피 가뭄을 끝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라며 그의 말을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최고의 기분이다"라며 "나는 축구 경력에서 운 좋게도 트로피를 몇 개 들어 올렸다. 대단한 일이다. 특히 팬들에게는 말이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은 "우승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여기 있는 팬분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은 조금 경험이 있는 것 같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맨유가 너무나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하고 있는 시기다. 우리는 그 사실을 알고 있고,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맨유는 어느덧 6년간 우승이 없다. 지난 2017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 마지막이다. 이는 1977년과 1983년 사이에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했던 시기 이후로 가장 긴 무관 기간이다.
올 시즌은 다르다. 맨유는 리그에서도 3위 싸움을 펼치고 있고 카라바오컵에서는 4강에 올랐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친 뒤 9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진운도 좋다. 맞대결 상대는 리그 13위인 노팅엄으로 분명 한 수 아래다. 반대편 대진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사우스햄튼이기에 맨유로서는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다.
게다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정지됐던 카세미루도 돌아와 힘을 보탤 예정이다. 다만 이제 막 팀 훈련에 복귀한 제이드 산초를 비롯해 앙토니 마샬, 디오고 달롯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