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전승 가도’ 디플러스 기아-T1, 두 번째 새터데이 쇼다운서 격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1.25 14: 25

지난 주 막을 올린 2023 LCK 스프링이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경기를 치르면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2주차 또한 팬들을 즐겁게 하는 빅매치들이 연이어 이어진다. 2주차에서는 개막 주차 2전 전승을 달린 디플러스 기아와 T1이 두 번째 새터데이 쇼다운의 주연으로 선정됐다.
▲ 역시 강했다…디플러스-T1, 양강 구도 형성
지난 12일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10개 팀들은 이번 스프링에서 강력할 것 같은 팀을 지명해달라는 요청에 디플러스 기아와 T1을 꼽았다. 5개 팀이 디플러스 기아의 강세를 예상했고 T1을 뽑은 팀은 네 팀이었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두 팀은 역시나 강했다. 18일 디알엑스와 스프링 개막전을 치른 디플러스 기아는 두 세트 모두 10킬 이상의 차이를 만들어내면서 깔끔하게 승리했다. 20일 리브 샌드박스를 만났을 때에도 디플러스 기아는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와 서포터 '켈린' 김형규가 1, 2세트 모두 한 번도 죽지 않으면서 봇 구도를 장악 1, 2세트 통합 경기 시간 1시간이 되기 전에 2-0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2023 시즌을 앞두고 주전들의 인원 변동이 없었던 T1도 강력한 면모를 보여줬다. 2022년 스프링과 서머 결승전에서 만나 1승1패를 기록한 젠지를 만난 T1은 2년 넘게 맞춰온 호흡을 자랑하면서 2대0으로 승리했다. 20일 이동 통신사 맞수인 KT에게 1세트를 패했던 T1은 2, 3세트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 두 번째 새터데이 쇼다운 ‘디플러스 vs T1’
디플러스 기아와 T1은 2주차에서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인다. 이번 스프링부터 도입된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선정된 것. 디플러스 기아는 25일 농심 레드포스를, T1은 26일 광동 프릭스를 상대한 이후인 28일 맞대결을 벌인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두 팀은 3승 고지를 점한 뒤에 맞붙을 것으로 보이기에 28일 경기 결과에 따라 스프링 1라운드의 판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9대7로 디플러스 기아가 조금 앞서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디플러스 기아가 큰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고 2022년에는 T1이 정규 리그 네 번, 서머 플레이오프 1번 등 5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1996년생 동갑내기이자 마포 고등학교 동기동창 '데프트' 김혁규와 '페이커' 이상혁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두 선수는 LCK에서만 무려 84번(세트 기준) 맞대결을 펼쳤고 이상혁이 56승 28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세트 스코어 2대3으로 패했고 시즌 개막 특별전에서도 페이커 팀이 데프트 팀에게 패하는 등 김혁규가 최근 좋은 결과를 내고 있어 이번 맞대결의 주목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 KT-젠지 연달아 만나는 한화생명의 2주차
2주차에서 주목할 만한 팀은 한화생명이다.  2021년 이후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우승한 선수 세 명을 한 팀에 모아 놓은 유일한 팀인 한화생명은 1주차에서 리브 샌박에 일격을 당했다. 아직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화생명은 선수들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패턴을 보였다.
1승 1패로 개막 주차를 보낸 한화생명이 2주차에서 KT와 젠지를 차례로 만난다. KT는 김기인 문우찬 곽보성 김하람 손시우 등 베테랑들도 구성된 팀. 롤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3명이 포진된 한화생명이 KT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젠지와 대결 역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킹겐' 황성훈과 '제카' 김건우는 지난해 롤드컵 4강서 젠지에게 악몽을 선사했기에, 이번 맞대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