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를루이지 골리니(28, 피오렌티나)가 이번에는 김민재(27, 나폴리)와 한솥밥을 먹는다.
이탈리아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24일(한국시간) "골리니는 나폴리 이적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같은 시각 살바토레 시리구도 피오렌티나에서 검사받았다"라고 보도했다.
골리니는 지난 202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그를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점 찍고 영입했다. 그러나 골리니는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한 차례도 밟지 못한 채 한 시즌 만에 피오렌티나로 떠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골리니는 손흥민과 깊은 친분을 쌓았다. 특히 그는 경기 도중 교체돼 낙심한 손흥민에게 달려가 위로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골리니는 토트넘을 떠나면서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심지어 그는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지난해 9월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터트리자 축하 댓글을 남기기까지 했다.
이제 골리니는 김민재가 뛰고 있는 나폴리로 향한다. 골키퍼 보강을 원하는 나폴리가 만 36세인 시리구 대신 그를 백업 골키퍼로 낙점했고, 골리니도 제안을 받아들였다. 대신 시리구는 피오렌티나로 향한다.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두 명의 세컨 골키퍼 시리구와 골리니 교환이 이제 끝났다"라며 "시리구는 단순 임대로 피오렌티나에 합류하며 골리니는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로 나폴리로 향한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골리니는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나폴리는 현재 승점 50점으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기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스쿠데토를 따낼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