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주가 하락에도... 케인, 여전한 믿음 "내가 찾는 사람은 SON"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1.25 10: 39

 해리 케인(30)이 ‘단짝’ 손흥민(31, 이상 토트넘)에게 여전한 믿음을 보였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부트룸’에 따르면 케인은 하루 전(24일) 풀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토트넘 1-0승)에서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넣은 뒤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풀럼전에서 케인은 토트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그는 이날 결승골로 1882년 창단된 토트넘의 역대 최다골(266골) 주인공인 ‘1960년대 레전드’ 지미 그리브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케인은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역사에 기록된다.
손흥민은 케인의 골을 도왔지만 냉정히 올 시즌 그의 행보는 기대 이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넣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시즌엔 리그 19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케인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루트도 줄어들었다.
이에 풀럼전을 앞두고 외신에선 “손흥민을 벤치 멤버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런 분위기를 케인이 모를 리 없다.
경기 후 케인은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손흥민과 합작골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상대의 집중 견제와 더불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아래 경기 스타일이 변화한 것 모두 그 이유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케인은 “우리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서로의 골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이후 팀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면서 “만약 내가 후방으로 빠져있으면 내가 찾는 사람은 전방에 있는 손흥민일 가능성이 높다”며 여전히 손흥민을 신뢰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손흥민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기여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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