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OUT' 가나 사령탑에 '토트넘 레전드→승격 전문가' 낙점?... "조종 편해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1.25 08: 59

비어있는 가나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오를 인물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나왔다. 그러나 그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읽히진 않는다.
25일(현지시간) 가나 매체 ‘펄스 가나’에 따르면 가나 닝고-프람프람 지역 현직 의원 샘 나티 조지(37)는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크리스 휴튼(66)을 가나축구협회가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다”며 "조정하기 쉬운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카타르월드컵 이후 가나축구대표팀 감독직은 공석이다.

[사진] 크리스 휴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스팀과 가나 대표팀 사령탑을 겸직하며 카타르월드컵에 가나대표팀을 끌고 나섰던 오토 아도 감독(47)은 월드컵 직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는 월드컵 개막 전 가나의 성적과 상관없이 대회가 끝나면 사임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오는 3월 가나는 202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2경기를 치러야 한다. 당장 대회 출전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표팀 감독직이 비어있다. 가나축구협회는 최대한 1월 안에 적임자를 찾겠단 생각이다.
최종 후보 3인을 두고 가나축구협회는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또 다른 가나 매체 ‘가나웹’은 크리스 휴튼 전 뉴캐슬 감독, 가나 수석코치 조지 보아텡(48), 여기에 4년간 한국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54) 감독이 후보군에 있단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지난 20일에 해당 매체는 “전 이집트 감독 헥토르 쿠퍼(67), 크리스 휴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부감독 스티브 매클라렌(62)이 가나 대표팀 최종 후보에 올라와 있다”며 수정된 후보군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 크리스 휴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나는 1,2차 후보군에 모두 이름을 올렸던 크리스 휴튼 감독과 강하게 연결되는 듯하다.
샘 나티 조지 의원은 ‘조이 프라임 TV’에 출연해 크리스 휴튼 감독이 이미 가나축구협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면서 다소 충격적인 말을 곁들였다.
그는 “(가나축구협회는) 조정할 수 있는 누군가를 원했기 때문에 크리스 휴튼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다. 비즈니스에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았으면”이라고 날선 말을 내뱉었다.
선수시절 토트넘에서 중앙 수비수로 13년간 활약했던 크리스 휴튼은 지도자로 변신한 뒤 ‘승격 전문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0-2011시즌 뉴캐슬을 1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시켰다. 2016-2017시즌엔 브라이튼의 EPL 승격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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