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8, 미국)이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시프린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론플라츠에서 열린 2022-2023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대회전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 00초 61을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지난 8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대회전에서 82승 고지를 밟았던 시프린은 린지 본(미국)과 함께 알파인 여자부 최다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네 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단독 최다승 기록을 노렸으나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그는 드디어 이날 정상에 올라 83승 소식을 들려주며 새로운 스키 여제로 등극했다.
시프린은 1차 시기에서 58초 7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도 1분 1초 8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합계 2분 1초 06으로 2위 라라 구트 베라미(스위스)를 0.45초 차로 제치고 최종 승자가 됐다.
앞으로 시프린이 3승을 추가하면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가 가지고 있는 86승 남자부 최다승 기록도 앞선다.
시프린의 나이는 아직 20대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어 100승 달성을 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본은 33세에 82승을 달성했다. 스텐마르크는 33세에 86승 고지에 올랐다.
2013년 12월 월드컵에서 첫 승을 올린 시프린은 2018-2019시즌 17승으로 한 시즌 최다승을 수립했다. 이번 시즌 벌써 9승을 거둔 그는 앞으로 7차례 경기에 더 출전한다.
시프린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전에서 84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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