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허영철 감독의 긍정 메시지, "선수들, 경기 하면서 적응하고 있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1.25 07: 26

"긍정적으로 기분은 좋다."
이번 스토브리그서 외부 영입 없이 지난 시즌 챌린저스 리그서 뛰던 선수들을 콜업하면서 '4약'의 한 팀을 꼽혔던 농심이 개막 2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농심 허영철 감독의 모습에서 개막 주차 2연패의 실망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 있지만 허영철 감독은 다소 고무된 표정으로 선수단의 성장을 만족해했다. 
농심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KT와 1라운드 경기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1세트 승리 이후 2, 3세트를 내리내주면서 정규리그 2패째를 당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허영철 감독은 인터뷰에서 "패치 이후에 우리가 어느 정도 적응을 했는지를 파악했다. 메타에 대한 이해를 했고, 어떤 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될 지에 대해서 찾았다 생각한다. 그래서 좀 더 나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앞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같아 긍정적으로 기분은 좋다"고 개막 첫 주차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팀 마다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픽밴 자체도 처음과는 애초에 다른 식으로 준비해왔다. 전체적으로 가끔씩 갈팡질팡 하는 오더 부분에서도 포기할 건 확실하게 포기하게 확실하게 가져야 갈 수 있는 점은 가져가 조금 더 깔끔한 운영을 추구했다. 브리온전 보다는 줘야 할 상황에는 상대에게 주지만 우리가 한타를 하고 싶은 곳에서는 무조건 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며 약점 보다는 강점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허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점점 경기를 하면서 적응을 하고 있다. 동점을 허용했을 때 이제 '스크림에서 1대 1 상황이 됐다. 한 번 남았다. 이거 잘해보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풀었다. 선수들 역시 긴장하는 모습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며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흡족해했다. 
농심은 2022시즌과 달리 2023시즌 로스터 구성 당시부터 육성을 기조로 삼았던 팀. 물론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우승을 한 구성원들 답게 팀원들간의 유기적인 호흡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LCK와 체급 차이와 경험적인 면에서는 개막 주차서 약점을 드러냈다. 전반적으로 유리하게 풀어가던 브리온전서 상대의 운영에 휘말려 패배한 것과 기선을 제압하고도 KT에 역전패를 허용했다는 점이 농심의 현 약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허영철 감독도 수긍했다. 다만 허 감독은 팀적인 합 보다는 라인전 단계나 세세한 개인적인 문제점 보완을 언급하면서 2주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보완해야 할 점은 불리할 때 조금 움직임이 아쉬웠던 점들은 있었다. 불안한 요소를 보완하면서 팀적인 합 부분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개인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을 잡아주겠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