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팀에게는 너무 힘든 겨울 이적 시장이다.
글로벌 '디 애슬래틱'의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에버튼행이 유력하던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하이재킹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단주마는 2015년 PSV 에인트호번에서 프로 무대 데뷔한 공격수이다.
주로 중앙 공격수와 좌측 공격수 포지션에서 활약하는 단주마는 과거 2019-2021 시즌까지 본머스에 활약한 바 있다. 팀 강등 후 비야레알에 이적한 이후 맹활약하면서 자신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
지난 시즌 16골 4도움을 올린 단주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맹활약하면서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상대로 골을 넣으며 팀의 4강행을 이끌기도 했다.
단 이번 시즌은 부진했다. 팀내 불화도 겹치면서 단주마는 계속 잉글랜드 복귀를 추진했다. 특히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선수 본인이 직접 영국을 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단주마는 앞서 에버튼행이 사실상 확실시됐다. 지난 21일 메디컬 테스트에 이어 미디어 활동을 위한 사진 촬영 등을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공격수 보강을 노리던 토트넘이 개입한 것. 에버튼으로 이적 역시 완전 이적 옵션이 없는 임대였기 때문에 선수 본인의 의사가 이적을 좌우하는 상황.
단주마의 선택은 본인이 무조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에버튼보다는 해리 케인의 백업이 유력한 토트넘이었다. 이로 인해서 토트넘의 하이재킹이 성사됐다.
리그 20위로 추락하면서 프랭크 램파드 감독마저 경질한 에버튼 입장에서는 공들이면 공격수 보강 대상마저 빼았기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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