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뽑은 뮌헨 감독, '노이어 절친' GK 코치 해고..."라커룸 분위기 망쳤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1.25 05: 23

"너 친구 지금 없는 것 알지".
독일 '빌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골키퍼 코티 토니 타팔로비치를 감독과 불화를 이유로 해고했다"라면서 "문제는 그가 마누엘 노이어의 절친이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뮌헨과 독일 국대의 수호신이던 노이어는 최근 위상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독일 대표팀에서는 2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인해 책임론이 부각됐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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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는 더욱 심각하다. 월드컵 탈락 이후 스키장에서 휴가를 가서 골절 사고를 당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해서 시즌 아웃이 확정되면서 뮌헨 입장에서는 발칵 뒤집히는 소동이 있었다.
결국 겨울 이적 시장에서 뮌헨은 분데스리가 No.2 골키퍼로 평가받던 얀 좀머를 영입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단 좀머의 영입으로 인해 노이어의 입지가 예전같지는 않을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구단 수뇌부에서는 휴가 기간 중 스키라는 격한 스포츠로 인해 시즌을 날린 노이어의 방종에 대노했다는 말이 세어나오고 있다,
이러한 구단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 타팔로비치의 경질. 그는 2011년부터 뮌헨에서 일하며 노이어의 그림자로 활약했다. 심지어 그의 결혼식에서 노이어가 신랑측 베스트맨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단 노이어와의 이러한 친분이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알렉산더 뉘벨의 에이전트가 직접 뮌헨 시절 타팔로비치 코치가 노이어의 경쟁자인 자신을 무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빌트는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은 타팔로비치 코치가 코칭 스태프 대화를 노이어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사실을 알고 굉장히 불만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추가적인 문제까지 겹쳐 나겔스만 감독은 타팔로비치 코치에게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노이어의 입지가 흔들리자 재빠르게 타팔로비치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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