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호날두에게 패스하려 해선 안 된다."
뤼디 가르시아(59) 알 나스르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 데뷔전을 보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호날두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알 에티파크와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1-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이적하자마자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그는 직접 프리킥 키커로 나서고 바이시클 킥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데뷔골을 터트리진 못했다. 그는 슈팅 4번을 시도해 유효 슈팅 하나를 기록했다.
경기 후 가르시아 감독은 이날 선수들이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모두가 호날두만 바라보며 언제나 그에게 패스하려 하느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영국 '90min'에 따르면 그는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경기하고 항상 호날두에게 공을 주려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는 그들에게 경기장 위에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르시아 감독은 "분명히 호날두나 탈리스카가 혼자 있고 공을 달라고 할 때는 그들에게 공을 줘야 한다. 두 선수는 차이를 만들 수 있다"라며 "오늘 밤 우리가 종종 크로스하기 좋은 위치에 있었음에도 박스 안에 충분한 인원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호날두도 탈리스카도 없었다. 둘 중 한 명은 박스 안에서, 한 명은 박스 밖에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가르시아 감독은 호날두가 가진 실력을 믿는다며 응원을 보냈다. 그는 "모두가 호날두를 알고 있다. 그는 발롱도르 5회 수상자"라며 "그는 축구 역사를 통틀어 손꼽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일은 우리에게 달렸다. 그가 이곳에서 경기를 즐기길 바란다. 호날두는 오늘 밤 처음으로 경기에 나서게 되어 기뻐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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