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다."
독일 '빌트'는 23일(한국시간) "마르쿠스 바벨(51)이 마누엘 노이어(37)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바벨은 현역 시절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에서 활약했던 측면 수비수다. 2007년 은퇴 이후 VfL 슈투트가르트에서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이후 헤르타 BSC, TSG 1899 호펜하임, 루체른, 시드니 원더러스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았다.
바벨이 노이어를 비판한 이유는 어처구니 없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월드컵 탈락 이후 휴가 기간 도중 스키를 타다가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곧바로 수술을 받았지만, 결과는 시즌 아웃이었다.
결국 뮌헨은 묀헨글라트바흐의 수문장 얀 조머를 급하게 영입했다.
바벨은 "정말 부주의한 행동이다. 나는 뮌헨에서 활약했고 그 어떤 뮌헨 선수도 10cm만 쌓인 눈에서 스키를 즐기지 않았다.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다. 나는 그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행위를 했는지 모르겠다. 클럽 관계자들도 기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노이어의 고통스러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살펴야 하며 재정적으로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바벨은 후배 노이어의 복귀를 믿었다. 그는 "노이어에게 붙은 가장 큰 물음표는 그가 과연 여름에 복귀 가능하냐는 것이다. 부상은 정말 심각하며 그는 젊어질 수 없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노이어가 아직 열정으로 불타고 있는 한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바벨은 조머와 노이어의 주전 경쟁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난 노이어가 스스로를 다시 증명하고 조머와 경쟁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노이어에게 추진력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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