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윙어를 다시 한 번 바라보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마르코 아센시오(27, 레알 마드리드)와 접촉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아센시오는 지난 2014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한 후 각각 한 시즌씩 마요르카, RCD 에스파뇰 임대를 다녀왔다. 이후 줄곧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고 특히 2015-2016시즌 공식전 37경기에 출전, 4골 15도움을 기록하며 레알의 공격을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아센시오는 2016-2017시즌 10골 4도움, 2017-2018시즌 11골 6도움, 2018-2019시즌 6골 9도움을 기록하며 조금씩 자신의 입지를 다져갔다. 그러던 중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뒤로는 이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2021-2022시즌까지 중용받지 못했던 아센시오지만, 2022-2023시즌 상황이 변했다.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경기장에서 벗어나 있는 사이 중앙과 측면에서 활약했고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22경기에 출전했다. 성적은 3골 5도움. 하지만 벤제마가 복귀한 상황에서 아센시오의 입지는 이전과 같아질 가능성이 크다.
2022-20203시즌 아센시오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는 '재계약설'이 흘러나왔지만, 아직까지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아센시오와 구단의 계약은 오는 6월 종료된다.
스포르트는 "아센시오가 몇 달 전 자신의 에이전트를 조르제 멘데스로 교체하면서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멘데스는 프리미어리그의 많은 팀과 접촉할 수 있으며 이는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 아센시오는 레알을 떠나는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는 바르셀로나"라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멘데스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센시오는 최근 대회 주제 중 하나다. 그가 자유이적(FA)으로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면서 바르셀로나와 에이전트는 논의를 시작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협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아센시오의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다. 레알에 남을 수도, 프리미어리그로 향할 수도, 바르셀로나로 갈 수도 있다. 모든 것이 열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아센시오가 레알에 잔류할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와 다른 상황이다. 아센시오는 27세고 여전히 축구할 날이 많이 남아있다. 조금씩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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