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사령탑의 주인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닌 그의 스승이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폴란드 축구 대표팀은 새 사령탑으로 페르난도 산투스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떠난 벤투 감독은 폴란드 축구 대표팀을 맡을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일부 언론에서는 개인 합의만 남은 상태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단 벤투 본인이 폴란드
의 러브콜을 거절하면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졌다. 결국 지난 23일부터 산투스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유력 후보로 올라섰다.
산투스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을 8강으로 마무리한 이후 경질됐다. 특히 포르투갈의 초호화 멤버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산투스 감독과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서 맞붙기도 했다. 당시 한국은 황희찬의 극적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16강행을 달성하기도 했다.
더욱 재미있는 점은 산투스 감독이 과거 현역 시절 벤투 감독을 지휘한 것을 포함해서 은사라고 불랄 만큼 폭넓게 교류했던 인물이라는 것이다.
과연 벤투 대신 벤투 스승을 데려가게 된 폴란팀의 선택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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