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 주문한 30% 초반 작전이 성공했다".
서울 SK는 2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경기서 82-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캐롯의 연승을 저지하며 19승 14패를 기록, 울산 현대 모비스와 동률이 됐다.
SK 전희철 감독은 경기 후 "미리 말씀 드렸던 것처럼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1쿼터서 알렛지에게 3점포를 연달아 맞았을 때 선수 구성을 바꿨어야 했다. 하지만 전술적 실험을 위해 시간을 더 이어갔다"면서 "상대가 우리를 상대로 스위치 수비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임할 것이라는 생각에 혼돈을 주기 위해 계속했다. 디드릭 로슨의 움직임을 최소화 한 것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선수들에게 캐롯의 3점슛 성공률을 30% 초반으로 막자고 이야기 했다. 그것을 지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최준용이 철저한 수비를 펼쳤다. (최)부경이와 (허)일영이가 노련한 모습으로 함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의 3점 성공률을 떨어 트리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상대 전성현이 외곽이 아닌 슈팅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전 감독은 "그 부분은 집중하지 않았다. 다만 오늘 주전들이 많이 뛰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커졌다. 주력 선수들이 너무 많이 뛰었다"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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