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이 될 리가'...토트넘 황당 제안 "에메르송-탕강가-힐 중에 골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23 16: 57

 에메르송 로얄(24), 자펫 탕강가(24), 브리안 힐(22, 이상 토트넘). 토트넘이 어떻게든 이적료 지출을 아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직 영입이 없다. 최우선 목표는 우측 윙백 보강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발전 기미가 없는 에메르송 대신 새 얼굴을 품겠다는 생각이다.
유력 후보는 스포르팅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인 페드로 포로(24)다. 그는 173cm로 다소 작은 키를 갖고 있지만, 정확한 크로스와 공격력을 지녔다. 포로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경기에 출전해서 3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에메르송 로얄, 자펫 탕강가, 브리안 힐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로 역시 토트넘 이적을 원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토트넘은 포로를 사랑한다. 그는 영입 후보 최우선 순위"라며 "포로 역시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에 합류하길 열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이적료다. 이미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은 4000만 파운드(약 612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면 포로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토트넘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선수를 활용한 부분 트레이드를 꿈꿨다. 영국 '더 타임즈'에 따르면 토트넘은 에메르송과 탕강가, 힐 중 한 명을 고르라고 제시했다. 당연히 스포르팅이 내놓은 대답은 'NO'였다.
에메르송은 부진 끝에 벤치로 밀린 지 오래고 탕강가도 단 한 번도 주전급 활약을 보여준 적 없다. 힐 역시 나이가 어리긴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스포르팅으로서는 전혀 받아들일 필요 없는 거래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다시 한번 포로 영입에 도전할 계획이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토트넘은 스포르팅을 포로와 이별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마지막 시도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까지 그를 주시하고 있는 만큼, 토트넘으로서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사진] 페드로 포로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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