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 더블더블' DB, '하윤기 24점' KT 상대로 접전 끝 승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23 15: 52

원주 DB 프로미가 수원 KT와 끈질긴 승부 끝에 홈에서 승리를 거뒀다.
원주 DB 프로미는 23일 오후 2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수원 KT 소닉붐과 맞대결에서 80-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DB는 삼성에 이어 KT까지 잡아내며 KT전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14승 20패로 8위다. 2연패에 빠진 KT는 14승 19패로 7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 원주 DB 강상재 / KBL 제공.

경기 초반부터 DB가 리드를 잡았다. 레나드 프리먼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강상재도 힘을 보탰다. KT는 하윤기가 1쿼터에만 10점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으나 나머지가 모두 침묵했다. DB가 17-1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DB가 리바운드 우위를 앞세워 치고 나갔다. 특히 드완 에르난데스가 5분 37초 동안 11점을 몰아넣으며 펄펄 날았다. KT는 최성모와 재로드 존스가 골 맛을 보기 시작했으나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은 40-32로 끝났다.
3쿼터 초반 KT가 힘을 냈다. 연속 3점슛이 터진 뒤 하윤기가 저돌적인 돌파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45-42까지 맹추격했다.
DB가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가 골밑을 휘저으며 연이어 득점을 추가했다. 두 선수는 3쿼터에만 각각 10점씩을 기록했다. DB는 3쿼터를 69-55로 여유롭게 마쳤다.
마지막 쿼터 KT 뒷심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KT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7득점을 올리며 69-62까지 쫓아갔다. 레스터 프로스퍼도 남기고 림을 부술 듯한 덩크를 내려 찍으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기세를 탄 KT는 종료 3분 34초를 남기고 74-70, 4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역전은 없었다. 종료 20초를 남기고 김종규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80-74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원주 DB 이선 알바노 / KBL 제공.
DB는 강상재가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알바노가 17점 6리바운드, 프리먼이 14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에르난데스도 11점 3리바운드를 보탰다.
KT는 하윤기가 24점을 몰아놓으며 원맨쇼를 펼쳤지만,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최성모와 프로스퍼도 각각 14점 6리바운드, 13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으나 끝내 역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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