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박정아가 설 연휴를 맞이해 팬들에게 ‘대기록’ 선물을 전했다.
지난 21일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박정아가 역대 다섯 번째 5,000득점 기록을 세웠다.
박정아는 지난 2011년 IBK기업은행에서 데뷔해 현재 한국도로공사까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왔다. 박정아는 큰 키와 힘 모두 갖춘 공격수로 ‘제2의 김연경’이라 불리기도 했다. 또 지난 2017-18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는 MVP 달성, 2014 인천 아시아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뛰어난 실력과 존재감을 보이며 온 국민을 설레게 했다.
데뷔 이후 수많은 활약을 펼친 박정아가 이번 설 연휴 흥국생명과의 경기에 출전해 13점을 기록하며 황연주, 양효진, 정대영, 한송이 다음으로 5번째 5,000득점을 달성했다.
아쉽게도 이날 경기는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0(25-23, 26-24, 25-19) 패배당했다. 이날 흥국생명 김연경, 옐레나, 김미연의 51점 합작에 셧아웃 패배를 당해 GS 칼텍스에 뺏긴 3위 자리를 다시 탈환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곧장 코트 장으로 내려가 박정아에게 달려가 축하와 격려의 응원을 전했다. 박정아에게 선물을 주기 위한 팬들은 길게 줄을 섰고 박정아는 팬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사인과 기념사진 촬영으로 보답했다.
설연휴에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방문한 팬들은 패배의 아쉬움을 박정아의 ‘대기록’ 달성으로 마음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