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사우디리그 14라운드’에서 알 에티파크를 1-0으로 이겼다. 승점 33점의 알 나스르는 리그 선두를 달렸다.
알 나스르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호날두는 골은 넣지 못했지만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보였다.
경기 후 ‘아랍 뉴스’는 “호날두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에티파크 수비수들은 호날두를 상대하기 쉬웠을 것이다. 왜냐하면 호날두가 공을 잡으려고 때마다 팬들이 함성을 질러서 위치를 알려줬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전반 8분에 첫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맞고 빗나갔다. 호날두는 전반 14분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치면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알 나스르에는 호날두를 포함해 외국선수가 세 명 뛰었다. 상대편에는 외국선수가 5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사우디 선수들이었다. 사우디가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잡을 정도로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유럽 탑리그에 비해 수준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아랍뉴스’는 “호날두는 특유의 프리킥에서 위력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그는 골문에서 불과 몇 센티 벗어난 발리슛으로 클래스를 보였다. 발롱도르 5회 수상자가 알 나스르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호날두 활약에 긍정신호를 보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