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22, 수원삼성)가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 셀틱 입단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셀틱은 이적료 250만 파운드(약 38억 원)에 공격수 오현규를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 그는 현재 한국 수원삼성 블루윙즈에서 뛰고 있지만, 마지막 움직임에 가까워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오현규는 개인 조건도 구두 합의를 마쳤다. 며칠 내로 이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역시 "현재로서는 영입과 방출에 진전이 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라면서도 "분명히 우리는 이적시장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진전이 있으리라 예상된다"라며 오현규 이적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 말했다.
오현규는 지난 2019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뒤 일찌감치 상무에 입대해 군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2021년 겨울 전역한 뒤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날개를 펼쳤다.
오현규는 2022시즌 리그 13골을 터트리며 수원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팀 운명이 걸린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수원을 구했다.
셀틱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오현규를 점 찍었다. 수원도 처음에는 오현규를 지키겠다며 협상에 응하지 않았지만, 셀틱의 끈질긴 구애와 오현규의 유럽 진출 의지에 마음을 바꿨다.
이적료 역시 초기 제안했던 200만 유로(약 27억 원) 수준에서 10억 원 넘게 뛰었다.
한편 2021년부터 셀틱에서 뛰던 공격수 요르고스 야쿠마키스는 곧 팀을 떠날 예정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일본 우라와 레즈가 그의 이적료로 300만 파운드(약 46억 원)를 제시했고, 셀틱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는 이번 달에 셀틱을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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