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데뷔전이 흥행 대박을 쳤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사우디리그 14라운드’에서 알 에티파크를 1-0으로 이겼다. 승점 33점의 알 나스르는 리그 선두를 달렸다.
알 나스르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호날두는 골은 넣지 못했지만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보였다.
알 나스르 공식SNS에 따르면 이날 2만 5천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이 매진사례를 이뤘다. 대부분이 승패와 상관없이 호날두를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이었다. 팬들은 ‘VAMOS’(가자!)라고 새겨진 카드섹션을 펼쳐 호날두의 데뷔를 축하했다.
호날두의 얼굴이 새겨진 대형 통천도 등장했다. 이어 풍선에 호날두의 유니폼을 매달에 하늘에 띄우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호날두는 동료의 골이 터지자 함께 세리머니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호날두 영입으로 알 나스르는 연봉 2억 유로(2730억 원)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한다. 일단 입장권 수익과 유니폼 판매 등 흥행에서는 대성공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