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홀란 EPL 적응 못한다고 했어?” 홀란 해트트릭에 신난 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1.23 08: 07

 
‘괴물’ 엘링 홀란(23, 맨시티)의 해트트릭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크게 기뻐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홀란의 해트트릭이 터져 울버햄튼을 3-0으로 제압했다. 승점 45점의 맨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아스날(승점 50점)을 맹추격했다.

홀란의 날이었다. 홀란은 전반 40분 데 브라위너가 올린 공을 선제 헤더골로 연결했다. 그는 후반 5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홀란은 불과 5분 뒤 울버햄튼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서 세 번째 골까지 넣었다.
리그 25호골을 기록한 홀란은 EPL 한 시즌 최다골인 34골에 9골차이로 근접했다. 홀란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7경기만 더 뛰면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만큼 홀란의 득점페이스는 역대급이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우리가 리버풀과 커뮤니티 실드에서 졌을 때 사람들은 홀란이 EPL에 적응 못할 것이라고 했다. 봐라! 홀란이 얼마나 많은 해트트릭을 했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는 모든 것의 정답”이라고 칭찬이 자자했다.
과르디올라는 “홀란은 박스 10미터 바깥에서 공을 잡는 선수가 아니다. 두 세 번 드리블을 쳤다가 골을 넣는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선수”라고 극찬했다.
괴물의 주변에 케빈 데 브라위너, 리야드 마레즈 같은 최고선수들이 어시스트까지 해주니 맨시티는 무서울 것이 없다. 과르디올라는 “홀란은 연계도 잘한다. 우리는 홀란 주변에 환상적인 선수들이 있다. 첫 골은 데 브라위너가 환상적으로 잘 올려줬고, 홀란이 딱 그 자리에 있었다. 홀란은 24시간 축구만 생각한다. 그의 사랑과 열정은 대단하다. 잘하든 못하든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다. 그는 안정적인 선수”라며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선두 아스날도 맨유를 3-2로 이겼다. 아스날과 맨시티의 승점차는 5점이다. 과르디올라는 “홀란의 골수는 대단하다. 시즌 후반기에 얼마나 넣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우리가 아스날에 조금 뒤진 2등”이라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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