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우승이 보인다. 시즌 반환점을 돈 아스날이 역사상 가장 많은 승점을 쌓았다.
아스날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아스날은 전반 17분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4분 에디 은케티아 헤더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2-2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45분 은케티아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3-2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를 내줬던 맨유를 잡아내며 복수에 성공했다. 또한 19경기 만에 승점 50점(16승 2무 1패) 고지를 밟으며 한 경기 더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45점)와 격차를 다시 5점으로 벌렸다.
구단 역사상 전반기 최다 승점 기록도 새로 썼다. 프리미어리그는 경기 후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아스날은 위대함을 쫓고 있다. 그들은 전반기를 마쳤을 때 지금보다 더 높은 승점을 기록한 적 없다!"라고 주목했다.
우승 트로피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아스날은 그동안 2003-2004시즌 45점, 2001-2002시즌 36점, 1997-1998시즌 33점이 역대 전반기 최다 승점 기록 1~3위였다.
아스날은 해당 세 시즌 모두 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2003-2004시즌에는 유일무이한 무패 우승 기록을 일궈내기까지 했다. 지금 아스날은 당시보다 승점 5점이나 더 쌓은 만큼, 그야말로 역대급 페이스다. 리그 우승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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