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5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분노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력을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아스날과 치른 맞대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맨유는 이 경기 전반 17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에디 은케티아의 멀티 골과 부카요 사카의 원더골에 2-3으로 무너졌다. 특히 맨유는 후반 45분 2-2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은케티아에게 결승 골을 내주면서 패배했다.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우리가 좋은 위치에 있다는 점과 발전 과정이 좋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지금은 짜증이 난다"라며 경기에 만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난 선수들에게 트로피를 원한다면 사고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우린 큰 실수 세 번을 저질렀다. 특히 마지막 실점 장면이 그렇다. 이런 골을 내줘서는 안 된다. 이런 식이면 트로피는 못 따낸다"라고 강조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가 정신 상태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지난 몇 달 동안 선수들의 정신력이 어떻게 변했는지 봐왔지만, 이번 경기 결과로 우리가 더 높은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에도 말했지만, 가장 절실한 팀이 승리를 가져가는 경기다. 우린 주중에도 경기가 있고 이는 단점이지만, 최상위권 클럽에서 이런 변명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실을 봐야 한다. 현실은 우리가 경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고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선수들은 심판이 세 번 휘슬을 불면 경기 종료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경기 승점 추가에 실패한 맨유는 39점(12승 3무 5패)으로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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