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라인업의 실수이거나 경기 계획이 잘못됐다는 뜻이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치른 맞대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 경기 훌렌 로페테기(57) 울버햄튼 감독은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선발로 출전한 공격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황희찬과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 대신 주앙 무티뉴,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를 투입했다.
전술 변화를 통해 득점을 노렸던 로페테기 감독이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엘링 홀란에게 2골을 추가로 내주면서 0-3으로 무너졌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버밍엄 메일'은 로페테기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로페테기는 교체 실수를 인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페테기는 "3명의 선발 선수를 한 번에 교체한 것은 선발 라인업의 실수이거나 경기 계획이 잘못됐다는 뜻이다. 선수들 잘못이 아닌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린 점유율을 더 올려 공격적으로 상황을 변화시키고자 했다. 시스템을 변경했다. 하지만 우리가 개선됐다는 것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노력했지만, 어려웠다. 맨시티는 총 13번의 슈팅을, 우린 10번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경기 계획대로 풀지 못했다. 전반전 우리는 맨시티 페널티 박스에 접근할 수 없었다. 이런 팀을 상대로 수비만 하다 보면 결국 실점하게 된다. 아쉬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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