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공격수 3명 전원 교체' 로페테기 울브스 감독, 실수 인정..."내 잘못이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1.23 04: 04

"선발 라인업의 실수이거나 경기 계획이 잘못됐다는 뜻이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치른 맞대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 경기 훌렌 로페테기(57) 울버햄튼 감독은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선발로 출전한 공격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황희찬과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 대신 주앙 무티뉴,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를 투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술 변화를 통해 득점을 노렸던 로페테기 감독이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엘링 홀란에게 2골을 추가로 내주면서 0-3으로 무너졌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버밍엄 메일'은 로페테기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로페테기는 교체 실수를 인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페테기는 "3명의 선발 선수를 한 번에 교체한 것은 선발 라인업의 실수이거나 경기 계획이 잘못됐다는 뜻이다. 선수들 잘못이 아닌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린 점유율을 더 올려 공격적으로 상황을 변화시키고자 했다. 시스템을 변경했다. 하지만 우리가 개선됐다는 것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노력했지만, 어려웠다. 맨시티는 총 13번의 슈팅을, 우린 10번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경기 계획대로 풀지 못했다. 전반전 우리는 맨시티 페널티 박스에 접근할 수 없었다. 이런 팀을 상대로 수비만 하다 보면 결국 실점하게 된다. 아쉬웠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