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초보 사령탑 ‘류’ 류상욱의 당찬 각오, “어느 팀 만나도 싸움 자신 있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1.22 19: 34

“선수들의 본 실력이 빨리 나온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럽다. 선수 모두가 잘해줘서 승리했다.”
데뷔 전 승리는 놓쳤지만 그 이상의 선물을 받았다는 그의 감정이 느껴졌다. 강호 한화생명을 상대로 감독 첫 승을 거둔 ‘류’ 류상욱 감독은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로 승리를 흡족해했다.
류상욱 감독이 이끄는 리브 샌박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한화생명과 1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주요 고비 마다 ‘클로저’ 이주현이 리브 샌박의 수호신이 되면서 단독 POG에 선정됐다.

LCK 레전드 중 한 명으로 2023시즌 지도자 생활 반년 만에 감독 지휘봉을 잡은 류상욱 감독은 부임 두 경기 만에 자신의 지도철학을 경기력으로 입증했다. 첫 상대였던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 패배 후 라인전 수행 능력을 강조했던 류 감독은 롤드컵 우승 선수가 3명이나 포함된 한화생명을 상대로 감독 첫 승이라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류상욱 감독은 “우려했던 부분이 우리 팀의 경기 실력이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 였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빠르게 본 실력이 나온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럽다. 전 선수 모두 잘해줘서 이렇게 이길 수 있었다”며 선수단의 경기력에 만족스러워했다.
덧붙여 그는 “디플러스전이 끝나고 연습실로 복귀하면서 느꼈던 점은 우리 실력이 완전히 안 나왔다는 사실이었다. 선수들이 긴장도 역시 많이 하는 것 같았다. 그런 점들을 최대한 풀어보려고 했다. 라인전은 디테일적인 면에서 놓치고 있던 점을 보완했다. 전 라인 모두 부족했던 점을 피드백해 이번 경기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두 번째 경기서 감독 부임 첫 승을 거둔 것에 대해 류상욱 감독은 “데뷔전 승리는 놓쳤지만, 강팀 한화생명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둬서 너무 좋다. 경기 내용도 만족스럽다. 우리 팀이 기세를 타면 전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기세를 유지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지도자 첫 승에 대한 감회도 전했다.
라인전과 한타, 운영 보다는 교전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류상욱 감독에게 그 연유를 묻자 “싸움을 잘해야 운영도 잘 한다고 생각해 싸움을 강조한다. 또 무조건 싸움만 하는 것도 아니라 운영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밸런스를 맞추려고 한다. 비율로 따진다면 6대 4 정도”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류상욱 감독은 “2주차에서는 KT와 브리온을 만난다. 친정 팀인 KT는 꼭 이기고 싶고, 브리온도 이기고 싶다. 어느 팀을 만다도 싸움에서는 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태로는 어느 팀을 만나도 이길 자신이 있다. 팬 여러분들께 설날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 기분 좋다. 끝까지 응원 부탁드린다”는 각오와 감사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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