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이 공격에 이어 수비도 강화했다.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스날이 야쿠프 키비오(23)에 대한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면서 "5년 반 계약이 체결되면 곧 아스날 선수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키비오는 지난 2021년 질리나(슬로바키아)에서 스페치아 칼초(이탈리아)로 이적한 폴란드 수비수다. 2025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아스날이 적극적으로 키비오를 원했다. 키비오는 센터백은 물론 왼쪽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가능한 전천후 수비다. 폴란드 국가대표팀의 백 3 수비라인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키비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치른 폴란드 대표팀의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뛰었다. 폴란드가 36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오르는 데 큰 힘이 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수비수지만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고 슈팅 능력까지 겸비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마노에 따르면 폴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키비오의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35억 원)다. 이 금액은 스페치아 구단 역대 최고 방출 이적료가 될 전망이다.
키비오는 이번 겨울 아스날의 두 번째 영입이다. 아스날은 지난 21일 브라이튼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29)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트로사르는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다. 아스날은 공격과 동시에 수비까지 강화, 이번 시즌 리그 우승 굳히기에 돌입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