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64)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대해 해명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16일 태국과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베트남은 1차전(2-2 무)과 2차전 합계 2-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부터 베트남대표팀을 이끌었던 박항서 감독은 5년간의 동행을 모두 마쳤다. 박 감독의 계약기간은 1월 31일부로 끝난다. 박항서 감독의 후임은 필립 트루시에로 내정됐다.
항간에 박항서 감독이 신태용 감독의 후임으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부임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부진한 신 감독을 경질하고 박 감독을 선임한다는 내용이다.
베트남 언론 ‘징뉴스’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자신의 SNS에서 “그런 일은 절대 없다.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박항서 감독은 향후 거취에 대해 고심하면서도 한국에서 감독직을 맡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축구를 도울 일은 무엇이든 하겠지만 감독복귀는 아니다. 프로페셔널한 후배들이 얼마든지 있다. 베트남이 유소년 축구 인프라가 좋지 않아 이를 돕는 역할은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2월초까지 하노이에 머물며 신변을 정리한 뒤 귀국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